바다 생선과 중금속의 관계

흔히 바다 생선에는 '오메가3'가 함유되어 있어서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바다의 큰 생선에는 수은과 중금속이 들어있어서 많이 섭취하면 좋지 않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다 생선은 몸에 좋은 걸까요, 아닐까요? 혹은, 바다 생선이 좋을까요, 민물 생선이 좋을까요? 오늘은 생선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생선, 얼마나 먹어도 될까요?

'델마르 병원 의료연구소(IMIM; Hospital del Mar Medical Research Institute)'와 '지방산연구소(FARI)'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2번 이상의 생선 섭취는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를 이끈 알레이즈 살라빌라 박사는 “식사에 오메가3가 많은 생선을 정기적으로 포함시키면 기대 수명이 약 5년 연장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메가3는 일반적으로 혈중 중성지방을 없애주고, 혈행을 원활하게 하여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오메가3는 다양한 식품에 들어있지만, 이 중 가장 많이 들어있는 곳이 바로 생선이죠.

하지만 생선 안에는 다양한 중금속이 들어 있어서, 생선을 먹으면 체내 중금속이 축적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최고의 의료기관인 '마요 클리닉(Mayo Clinic)'의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요 클리닉에서는 대부분의 어른의 경우 생선 섭취에 있어 오메가3의 이익이 수은 등 중금속 함량의 리스크보다 훨씬 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수은 리스크를 걱정해야 하는 생선 섭취의 양은 순수 생선으로만 5인분 이상의 양으로, 밥과 함께 반찬으로 생선을 섭취하는 우리나라의 기준으로 보면 일주일에 10끼를 생선 반찬으로 먹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생선은 충분히 드셔도 수은 걱정보다는 오메가3의 이익이 더 많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단, 임산부와 2세 미만의 영아의 경우 수은에 민감할 수 있으므로, 수은이 많은 생선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수은이 특히 많이 함유된 생선은 상어, 황새치, 참치 등 대형 어종입니다.

어떤 생선을 먹어야 할까요?

그럼,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된 생선은 어떤 생선일까요?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된 생선은 대부분 바다 생선입니다. 연어, 광어, 고등어, 대구, 정어리와 멸치, 청어에 오메가3가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럼, 바다 생선 섭취와 수명과의 상관관계가 과연 있을까요? 중국의 대표적인 장수 통계연구인 'Relationships among Environment, Climate, and Longevity in China'에 보면 아주 신기한 통계가 있습니다. 바다 생선 생산 지도와 수명과의 상관관계죠. 위 지도는 65세 이상 인구 대비 8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을 나타낸 수명지도입니다. 붉은색일수록 85세 장수 인구가 많다고 보면 되는데, 바다를 접한 부분에 장수 인구가 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는 바다 생선 섭취 지표입니다. 두 지도의 매칭을 보면 유사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미있는 통계 분석을 통해 바다 생선 섭취와 수명이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추론을 할 수 있습니다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바다 생선에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러한 생선류에는 위에서 언급한 연어나 광어 등의 바다 생선이 있다는 사실만 기억해두면 되겠습니다.

바다 생선과 수명과의 관계

오늘은 주 2회 이상 생선을 꾸준히 섭취하면 장수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봤습니다. 이때, 수은이 많은 대형 참치나 상어와 같은 어종보다는 우리가 평상시 반찬으로 먹는 고등어, 대구, 멸치, 연어 같은 생선을 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해당 내용은 특정 제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 아닙니다. 온누리스토어의 공식 입장이 아닌 사실에 기반한 연구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