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스마트폰을 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정말 빨리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변화에 따라가기 버거워 하기도 하고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배우기도 합니다. 이처럼 세상의 변화에 궁금증을 갖고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여 적응하려는 배움의 노력! 이러한 노력만으로도 뇌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터넷으로 기사를 읽고 스마트폰으로 손주들과 영상 통화를 할 줄 아는 노인이 오래 살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변화의 흐름에 따르려는 시도만으로도 노화를 늦추고 장수할 수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죠? 오늘은 배움과 건강한 장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교육의 기간과 장수

미국 국가경제연구소의 연구원인 '데이비드 커틀러'와 '아드리아나 라레라스-무니'는 2006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더 나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더 건강한 행동을 하는 경향이 높다는 분석과 함께, 교육을 더 받는 사람들이 장수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년 더 교육을 받으면 5년 이내의 사망률은 기본 수치인 11%에 비해 약 2% 포인트 낮아지고, 심장병 위험도 31% 위험도에 비해 약 2% 포인트 낮아지며, 당뇨병 위험도 7% 기준에서 약 1% 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체와 배움의 관계

배움의 효과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사회활동’은 정신과 신체 건강 두 측면에 모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낸 한 연구가 국제학술지인 ‘사회과학과 의학’에 발표됐습니다. 덴마크의 공공보건연구소와 덴마크 남부대학교, 뉴질랜드 빅토리아대학 등의 공동 연구팀이 5년간 유럽 12개국 50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구팀은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면 기억력이 좋아지는데, 특히 미술이나 음악을 배운 이들은 뇌의 서로 다른 영역이 상호작용 해 뇌 건강이 좋아졌음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배우면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배움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신경학 분야 학술지인 'Neurology'에 발표된 시카고 러시대학 메디컬 센터의 한 연구 결과에서는 배움과 같은 자극 활동이 노년기 치매 증상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원들은 인생의 마지막 해에 매년 기억력과 사고에 대한 테스트를 받은 약 290명의 사망 후 뇌를 부검해 보았습니다. 평균적인 정신적 자극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늦은 나이에 정신적 자극 활동이 잦은 사람들의 치매의 감소율이 무려 32%나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특히 노년기에 배움과 같은 정신적 자극을 활발히 받은 사람들의 치매 증상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스탠퍼드대학교 장수센터의 로라 카스텐슨 디렉터는 ‘수명 연장에 가장 중요한 요인 하나를 꼽으라면 대부분의 학자들이 교육을 선택할 것’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채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의지만으로 우리의 삶이 보다 건강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매일 사소한 것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자세, 여러분의 장수 인생에도 꼭 적용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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