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탑모델의 자기관리 비법

178cm의 장신과 풍성한 백발, 우아함이 흘러넘치는 긴 팔다리의 압도적 피지컬을 가진 슈퍼모델 할머니가 있습니다. 이 할머니의 정체는 바로 패션업계의 살아있는 전설 '카르멘 델오레피스(Carmen dell'orefice)'입니다. 그녀는 모델의 수명이 짧다는 통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15살에 역사상 최연소로 보그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며 데뷔한 이래 무려 77년이라는 세월 동안 꾸준히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런웨이를 걸어왔습니다. 정정히 걸을 수만 있어도 놀랍다 할 수 있는 92세 고령의 나이에 도대체 어떻게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런웨이를 누빌 수 있는지 그 비결이 궁금합니다. 어느 티비쇼에 출연한 그녀에게 호스트가 이렇게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움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대체 무엇인가요?"

카르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비결같은 건 없어요, 노력했을 뿐이에요"

카르멘은 자기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모델계에서도 이미 정평이 났고, 또 다른 탑모델 출신이자 70세가 된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몸매로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한 '마리 헬빈' 조차 '나는 카르멘처럼은 못 할 것 같다. 차라리 하와이 해변에 앉아 피자를 먹으며 행복한 돼지가 되겠다.'라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녀의 피부관리 비법부터 운동 루틴과 식단, 스트레스 관리법 등 카르멘이 밝힌 노하우들을 정리했습니다. 다만, 의학적 정보로 받아들이기 보단 멋진 인생 선배의 조언 쯤이라 생각하고 도움되는 인사이트만 뽑아가면 좋겠습니다.

카르멘의 피부관리 루틴

첫 번째는 바로 노 메이크업! 런웨이에 오르거나 촬영이 있을 때, 비지니스 행사 등 화장이 불가피한 상황 외에 개인적인 활동을 할 때는 일절 화장을 하지 않습니다. 모공에 노폐물이 쌓이는 시간을 최소화해 피부가 숨쉴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길게 만들기 위함이라는 것이 이유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하루 두 번의 꼼꼼한 세안! 카르멘은 아침과 저녁 하루에 두 번 규칙적으로 순한 성분의 클렌저를 사용해 꼼꼼한 세안을 하는 것을 반드시 지킨다고 합니다. 평상시 피부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에 극도로 예민해 노메이크업을 원칙으로 하는 그녀인 만큼, 하루 두 번 '규칙적인 간격'으로 세안을 함으로써 피부에 해로운 성분이 쌓일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는 습관인 셈입니다.

세 번째는 자외선 차단과 수분 공급! 카르멘은 수십년째 해가 거의 나지 않는 흐린 날조차 거르지 않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기 있고 건강한 안색을 유지하기 위해 카르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수분 공급이라고 하는데요. 일상에서 항상 물을 곁에 두고 조금씩 수시로 계속 마시면서도, 수분 세럼과 페이셜 오일을 바르고 수분 크림까지 덧발라 피부의 충분한 수분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며, 특히 주름이 많은 눈가에는 아이크림을 발라 추가적인 수분 공급과 주름 리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녀의 피부관리 방법을 얼핏 들었을 땐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라는 말이 그 앞에 붙었을 때 자기관리의 결과가 얼마나 대단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카르멘의 운동 루틴

카르멘이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행하는 특별한 의식이 있다고 합니다. 카르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누운 채로 몸을 좌우로 천천히 굴려보면서 하체와 엉덩이 근육의 상태를 체크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며 신체 부위별 컨디션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카르멘은 이런 과정을 '몸 곳곳에 인사를 건넨다'고 표현하면서 몸 관리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라 말합니다. 그녀는 기본적으로 걷기, 수영, 사이클 같은 심혈관에 좋은 유산소 운동 뿐 아니라 근력을 위한 웨이트 운동, 또 밸런스와 유연성을 위해 요가와 필라테스도 꾸준히 해오고 있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해진 일정에 맞춰서 운동을 하기, 단 아침마다 신체 부위별 컨디션을 면밀히 살펴 그날 적합한 운동을 찾아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몸을 애지중지하고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귀를 기울이는 습관 덕에 오래도록 건강하게 기능하는 몸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카르멘의 식단 루틴

앞선 카르멘의 생활 습관에서 절제력을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음식을 먹을 때는 칼로리를 계산한다던가 하는 양 조절은 따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먹느냐는 따로 통제하지 않는 대신 '무엇을' 먹느냐를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합니다. 아침에는 레몬 과즙을 떨어뜨린 물과 프로바이오틱 요거트로 식사를 대신하고, 수시로 챙겨 먹는 끼니의 대부분은 과일, 채소, 린 프로틴, 홀 그레인 같은 자연 식품과 항산화 물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평소 먹고 싶은 것이 생기면 그냥 먹는다며 식단에 대해 별 거 없다는 듯 말하는 그녀이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들에 먼저 손이 뻗어지는 습관을 들였다는 것이 그녀의 가장 큰 비결일 것입니다.

오래도록 건강하게, 카르멘처럼

92세 최고령 슈퍼모델 카르멘 델로레피스. 그녀가 젊은 외모와 시들지 않는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해 수십년 째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습관들을 알아봤습니다. 멋진 인생 선배의 조언을 현명하게 받아들여 그녀처럼 오래, 건강하게 행복한 날을 지켜냈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내용은 특정 제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 아닙니다. 온누리스토어의 공식 입장이 아닌 사실에 기반한 연구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