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식, 정말 건강에 좋을까?

1일 1식은 장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다수 있습니다. 일본의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는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장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나구모 박사의 경우, 1일 1식을 시작한 이후 15kg을 감량하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했으며 비만으로 인한 부정맥, 변비 등의 건강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소식(小食)과 건강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의사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히노하라 시게아키'는 박사는 10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는데, 건강 장수 수칙 중 첫 번째로 '소식'을 꼽았습니다. 30대부터 복부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적게 먹는 습관을 들였다는 그는 아침은 커피나 우유 한 잔 등을 마시고 점심은 우유나 과자 몇 개 또는 건너뛰기, 저녁이 되어서야 밥과 채소, 생선 등을 먹는 식습관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1일 1식은 정말 장수의 비결처럼 보입니다. 

현대인은 하루 세끼뿐만 아니라 커피, 탄산음료, 과자나 빵 등의 간식 및 치킨과 같은 야식 등의 잦은 섭취로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식습관은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하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분비됩니다. 그런데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이 활성산소의 양이 많아지게 됩니다. 즉, 활성산소가 체내에 쌓여, 각종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에서는 지구상의 인류가 앓고 있는 질병이 3만 6천여 가지가 있는데, 모든 질병의 90% 이상이 활성산소와 연관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짜고 맵고 기름진 음식 섭취가 많은 경우에는 이러한 노폐물들이 혈관을 망가뜨립니다.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들어 결국 혈행에 문제를 일으키고 혈관질환을 초래하게 됩니다. 에너지 또한 사용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지방의 형태로 저장되면서 비만이 되는 것입니다.

소식 주의사항

소식을 위한 1일 1식도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1일 1식의 부작용입니다. 갑작스럽게 식사량을 줄이는 경우, 영양을 고려한 식단으로 하루 한 끼를 완벽히 먹기 어렵기 때문에 열량이 높고 고지방, 고탄수화물의 자극적인 식사를 하기 쉽습니다. 오히려 위가 자극되고 식욕을 억제하지 못해 폭식을 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공복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단순히 배가 고픈 문제가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체 에너지가 저하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일 1식을 장기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공복이 길어지면 배고픔을 참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식욕이 자극되고 기초대사량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조금만 먹어도 금방 살이 찌는 것처럼 보입니다. 근육이 손실되고 체지방은 그대로인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제때 식사를 하지 않으면 위산이 분비되었다가 사용되지 못하면서 위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공복이었다가 갑작스러운 음식 섭취로 인한 혈당 조절 실패, 콜레스테롤 수치 등의 기본 관리가 되지 않아 만성질환자의 경우 1일 1식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소식 방법

전문가들은 평소에 섭취하는 식사량을 천천히 줄여나갈 것을 권장합니다. 처음부터 무조건 굶거나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주차에 걸쳐 식사량을 줄이되, 영양소 섭취는 부족하지 않도록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게 중요합니다. 식사를 급하게 하는 게 아니라 천천히, 소화가 충분히 되도록 씹어 먹어야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소식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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