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마르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러가지 신체의 변화가 생깁니다. 여기저기 쑤시는 관절부터 점점 없어지는 잠, 둔해지는 미각 등 다양한 증상이 생각납니다. 그 중, 입이 바싹 마르는 '구강건조'도 우선순위로 떠오릅니다. 많은 노인의 호주머니에서 사탕을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65세 이상의 60%가 구강건조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구강건조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입 안에 충분한 침이 있는 것과 장수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신체와 침의 관계

한의학에서 양생(養生), 즉 건강한 생활 제 1원칙으로 “침을 뱉지 말라”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항상 침을 뱉지 않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입안의 침은 아주 귀한 액이라 종일토록 침을 뱉지 않고 머금고 있다가 삼키면 정기가 항상 머무르게 되고, 얼굴과 눈에 광채가 있게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도대체 침이 뭐길래 이렇게 강조하는 걸까요?

사람은 하루에 1.5L 가량의 침을 분비합니다. 사람의 침에는 '아밀라아제(Amylase)'라는 소화를 돕는 효소를 비롯하여 '히스티딘(Histidine)'이라는 염증치료 단백질, 면역세포 등 건강에 필요한 많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소위 침이 마른다는 현상은 침의 분비물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침이 마르는 원인은 노화와 갱년기가 가장 큰데, 경우에 따라서 약 복용이나 술로 인해 줄어들기도 합니다.

침이 마를 때 반응

침이 마르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직접적으로는 입 속 혐기성 세균을 증식시켜 심한 입냄새를 초래합니다. 그리고 구강 내 염증이 생겨 잇몸과 치아 건강을 나쁘게 하죠. 실제로 일본에서는 침을 삼킴으로 인해 당뇨나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면서 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 연구에 따르면 구강건조는 10년 후 사망률을 예측하는 유의미한 지표입니다. 70세 이상 600명의 일본남녀를 대상으로 구강 내 침 분비량과 사망률을 분석해 보니 매우 유의미한 결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침이 안나오면 심한 입냄새로 인한 대인관계 기피 및 우울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고, 입맛이 돌지 않아 영양 결핍이 일어나기도 하며, 외부 바이러스 침투에 의한 염증질환이 몸을 망치게 되기도 합니다.

구강건조 관리 방법

그럼 어떻게 하면 구강건조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첫째, 설탕이 든 사탕이 아닌 전문가들이 설계한 구강건조 캔디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잠을 잘 때 구강건조가 심하기 때문에 3~4시간 침샘자극 효과가 있는 지속력 좋은 캔디를 추천드립니다. 

둘째, 알코올이 든 구강세정제는 주의해 주세요. 알코올이 함유된 구강세정제의 경우 침 분비를 오히려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새콤한 음식이나 차를 자주 드세요. 산미가 있는 음식은 침샘을 자극하여 침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마지막으로 낮잠이나 일반 수면시 입을 닫는 습관을 들이시고 가급적 침을 뱉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 해당 내용은 특정 제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 아닙니다. 온누리스토어의 공식 입장이 아닌 사실에 기반한 연구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한 콘텐츠입니다.